
1월 6일 (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다큐공감> 시간에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사람의 모습을 담은 ‘민통선 마을 용강리의 행복동화’가 방송된다.
철책으로 둘러 싸여 마치 육지 속의 섬과 같은 이 마을은 민통선 안에 위치해 있다. 날씨만 좋으면 강 건너로 개성 송악산이 훤히 보인다는 가깝고도 먼 마을이다. 6·25 전쟁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마을에 강령 포구가 있어 교통의 요지였던 이곳은 휴전선이 생기면서 외딴 마을이 되었다.
길이 바뀌면서 떠나간 사람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이런 호젓함이 좋아 하나 둘씩 들어오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용강리에서 행복을 지켜며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은 어떤 것일까?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용강리 마을의 겨울 동화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을 회관에서 대동회가 열렸다. 농주 삼총사가 직접 담근 농주를 나눠 마시며 서로 간의 회포를 풀고 덕담을 나눈다. 여느 부모의 마음과 다름없이 자식들 건강한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하는 할머니들.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동화 속에서 볼 법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이 마을 주위의 강처럼 용강리 마을 골목 마다 흘러가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