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죽은 형을 대신하여 왕세자가 된 박형식. 그런데 저주를 받았다. 그가 살아남을 길은 부모와 오라비를 참살했다는 누명을 쓴 여인 전소니와의 '청춘구원' 합동작전 뿐이란다. 그렇게 박형식과 전소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함께 운명에 맞선다. <미씽:그들이 있었다2>에 이어 6일부터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이다.
1일(화) 오후,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드라마 <청춘월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 배우와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이 참석하였다. 이종재 감독은 '백일의 낭군님'(2018)을 연출했었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은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촬영했다. 제가 젊은 친구들과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흡도 너무 잘 맞았고 연기도 잘해줬다. 그런 지점들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식은 갑작스럽게 국본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도 모자라 끔찍한 저주의 대상이 된 왕세자 이환을 연기한다. “오랜만에 사극을 한다. 갓을 쓰는 조선시대는 처음인데, 대본을 읽으면서 빠져들게 되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고,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기대감이 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형식은 2016년 KBS <화랑>에서 삼맥종을 연기했었다.
박형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번 드라마는 20부작이다. 어릴 때는 순수하고 정직하고 사람에게 정도 많고 그런 아이였다가, 어느 순간 어떤 사건을 겪고 변하게 된다. 사람을 못 믿게 된다. 그런 삶을 살다가 재이를 만나서 사건들을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성장도 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전소니는 명망 높은 양갓집 규수에서 졸지에 살인사건 용의자로 쫓기는 민재이를 연기한다. “민재이로 살면서 담도 넘고 길거리에도 있고 궁에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었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오랜만에 본 것으로 만족한다. 내관 역할에 대해 고민 했었지만 그냥 캐릭터 그 자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만나는 박형식과 전소니는 특별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식은 “감정 신을 찍을 때는 주고받는 감정을 쥐어짜내야할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불편한 것 없이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었다. 서로를 믿고 호흡을 함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소니는 “동궁전에서 찍은 장면이었는데, 제 나름 두렵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상대방이 잘 이끌어주어 편하게 연기를 한 것 같다. 형식 배우랑 호흡이 좋았던 데는 감독님 도움도 컸다.”고 덧붙였다.
표예진은 강직한 몸종 장가람을, 윤종석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살인사건으로 인해 정인을 잃은 이환의 벗 한성온을, 이태선은 조선 최고의 검시관을 꿈꾸는 괴짜 양반 김명진을 연기한다.
<청춘월담>에는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 등 청춘배우들가 함께 조성하(한중언 역), 정웅인(조원보 역), 손병호(김안직 역), 이종혁(왕 역), 홍수현(계비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여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청춘월담'은 6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