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웃었다는 이유로 옆집 남자를 살해한 허범수(이승준)가 자수했다. 금명세(차태현)는 “허범수씨 살해 동기가 이해가 안 됩니다. 비웃었다고 트로피를 휘둘렀다뇨.” 라며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트로피에서 나온 지문과 사건 현장의 혈흔은 모두 허범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금명세와 신하루는 허범수의 아내 김재숙(전익령)을 만나 “남편분을 살해 혐의로 기소할겁니다.” 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내는 “몇 년이나 받을까요…?” 를 조심스럽게 물었고 신하루는 “최고 35년은 받을겁니다.” 라고 답하며 반응을 살폈다. 김재숙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듯 오른쪽 손을 미세하게 떨기 시작했고 “그건 정당방위였다고요.” 라고 반박했다.
금명세는 피해자가 뒤통수를 둔기로 가격 당했다는 점을 근거로 정당방위 주장을 일축했다. 김재숙의 손은 통제가 힘들 정도로 떨리기 시작했고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신하루는 “증상 완화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라며 “사건 현장을 떠올리지 않는겁니다. 노력해 보세요.” 라고 조언했다.
김재숙은 유명 뇌과학자인 신하루의 조언에 따라 사건을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억지로 눈을 감을수록 사건은 더욱 또렷해졌고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한 김재숙은 애꿎은 가구에 화풀이를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