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가상 인간으로 착각한 남편이 나타났다.
서부경찰서 신경과학팀에 실종 사건이 접수됐다. 금명세(차태현)를 찾아온 허범수(이승준)는 “제 아내가 실종됐어요. 벌써 일주일째 안 보여요.” 라는 신고로 금명세의 관심을 끌었다.
금명세는 흥분한 허범수를 진정시킨 뒤 사건 접수를 시작했다. 허범수는 “누가 우리 와이프를 해쳤는지도 알아요. 가상 인간 체리 아시죠? 그 여자가 우리 와이프를 없앤 것 같습니다.” 라며 실체도 없는 체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할 말을 잃은 금명세에게 허범수는 “우리 집에서 체리가 살아서 돌아다녀요.”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명세는 기가 찬 표정을 지었고 “가상 인간이 인간으로 나타나서 사모님을 해쳤다? 왜요?” 를 물었다. 허범수는 “나를 사랑하니까요.” 라며 몸을 벌벌 떨었다.
허범수를 돌려보낸 금명세는 신하루(정용화)에게 연락해 상황을 공유했다. 신하루는 “그 남자 집에 가서 체리를 만나보고 오시죠.” 라며 관심을 보였다.
눈을 반짝이던 신하루는 “또 흥미로운 사건이 생긴 것 같네. 그 인간 뇌구조를 들여다 봐야겠어.” 를 중얼거리며 서부경찰서로 향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