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대부 이연복과 수제자 정지선 셰프의 만남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지선은 사부인 이연복의 가게 방문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평소의 10배로 신경 써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며 일사불란하게 주방 청소를 진두지휘했다.
제자의 가게를 방문한 이연복은 주방에 불쑥 들어와 불시 점검을 하는가 하면 “힘들지 않다”는 직원의 말에 “괜찮은 거 보니까 한가하구만”이라는 등 차원이 다른 원조 보스의 갑갑함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정지선은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 포스를 보여 왔던 것과는 달리 이연복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어 눈웃음까지 장착, 사부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안절부절하는 반전 모습을 보여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이연복은 잔뜩 긴장해 있는 제자 정지선에게 “잘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독설을 날리면서도 “그러면 자기 인생은 없네”라며 안쓰러워했다.
이연복은 아들인 이홍운 셰프도 질투할 정도로 자신의 제자들 중 정지선을 최고로 꼽으며 “중식업계에서는 네가 최고인 것 같아”라고 극찬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