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연초부터 아들 화철과 사이가 멀어진 홍성흔의 고민이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 정태우,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홍성흔은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최근 홍성흔은 운동복, 글러브 등을 집에 놓고 가거나 짐이 많다며 데리러 와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등 부모에게 의존적인 화철을 탐탁치 않아 했다.
아들을 더 강하게 키워야겠다고 결심한 홍성흔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게임부터 하려는 화철에게 할 일부터 먼저 하라고 타일렀지만 화철은 “아빠가 하라고 옮겨 놓으셨잖아요”라며 말대답을 했다.
결국 홍성흔은 “이래서 무슨 야구선수가 돼? 오자마자 씻고 밥 먹을 준비도 하고 그래야지. 그리고 짐은 어딨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화철은 “야구부실에 놔 두고 왔다. 길이 얼어서 짐 들고 오기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홍성흔은 화가 난 목소리로 “너 제정신이야? 지금부터 전지훈련 가기 전까지 열흘 남았는데 공도 안 잡고. 야구 하는 놈이 유니폼도 두고 가고”라고 소리쳤고 화철은 “아빠도 술 먹고 들어와서 등교할 때 태워주지도 않고 얼마나 무책임해요”라고 맞섰다.
점점 더 화가 치민 홍성흔은 “유니폼 두고 오고 장비는 챙겨 오지도 않고 그럴거면 야구 그만둬!”라고 했다. 옆에서 보고 있던 김정임은 한숨을 쉬었다.
화철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김정임이 중재에 나섰지만 화철은 아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홍성흔도 이번 기회에 버릇을 고쳐야한다며 단호하게 맞섰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살림하는 남자들2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