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가 말도 없이 집에 후배들을 데려와 심하은을 당혹스럽게 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 정태우,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 이천수의 유튜브 촬영에 조현우에 이어 김용대도 합류했다. 식사를 하며 촬영을 마친 이천수는 자기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조현우가 가도 되는 것인지 물으며 당황스러워하자 이천수는 막무가내로 후배들을 데리고 집에 갔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조현우와 김용대가 머뭇거리자 이천수는 “내 집인데 들어와”라며 들어갔다. 세상 편하게 누워있다가 두 사람을 본 심하은은 당황해하며 인사를 했다. 심하은은 인터뷰에서 “평화로웠는데 그게 갑자기 깨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심하은은 “오시는 거 알았으면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연락좀 주지 그랬어”라고 말했고 이천수는 “인천에 왔으면 인천의 왕이 있는데 집으로 와야지”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대와 조현우는 “얘기가 된 건 줄 알았다”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하은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잘 오셨어요”라고 말했다. 눈치를 보던 조현우는 “정말 미인이세요”라고 말했고 심하은은 내심 흐뭇해하며 두 사람에게 “너무 멋있으세요. 피지컬이 조인성 씨 같아요”라며 칭찬했다. 키 때문에 굴욕을 맛 본 이천수는 서둘러 “서 있지 말고 앉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