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왕빛나와 이유진이 갈등을 빚었다.
28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36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 분)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결국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 분)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정우진 분)의 친모 이장미(안지혜 분)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 분)는 신무영(김승수 분)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다. 김소림은 신무영 덕에 누명을 벗었지만 신무영이 회사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김건우(이유진 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 분)는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장미는 김태주의 집까지 찾아와 자신이 이상준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김태주는 머리를 부딪혀 최근 기억을 잃었다. 게다가 그렇게 좋아하던 이상준과의 결혼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날 김건우는 혼전 임신한 장현정에게 집에서 함께 지내자며 집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말순(정재순 분)과 유정숙이 찾아와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며 분노했다. 이에 장세란은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 이 밤중에 남의 집에 와서 왜 소리를 지르냐”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건우는 최말순과 유정숙에게 “이러니까 집에 가기 싫은 거다”라고 말했다. 장현정은 김건우에게 “너 그냥 집으로 가. 집안 분란 일으키면서까지 김건우와 잘해볼 생각 없고 제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제가 혼자 낳고 키울 거다. 제 아이 반기지 않는 시댁 저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해. 날 좀 내버려 둬. 최소한 아이 아빠라면 그래야 해”라며 김건우를 설득했다.
뒤늦게 들어온 김행복은 죄송하다면서 김건우에게 “오늘은 일단 집으로 가자. 그게 현명할 거 같다”며 가족들을 데리고 나갔다. 김건우는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장현정은 “김건우. 오늘 이 상황 전부가 내가 널 밀어내는 이유야. 네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여기서 멈춰. 날 위해서든 네 아이를 위해서든. 걱정마 아이는 씩씩하게 잘 키울게”라며 김건우를 밀어냈다. 이에 김건우는 “내가 조금이라도 필요해지면 연락해요. 현정 씨가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장현정은 “그럴 일 없어”라며 냉정하게 대답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