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신영숙이 탈장 고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591회는 ‘천상계 고음종결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내로라하는 고음 종결자인 진주, 바다, 신영숙, 빅마마 박민혜, 윤성, 이보람 등이 출전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뽐냈다.
진주는 윤복희의 ‘여러분’, 바다는 김아중이 부른 ‘Maria’를 선곡했다. 또, 신영숙은 인순이 ‘거위의 꿈’, 빅마마 박민혜는 아이유의 ‘좋은 날’, 윤성은 박완규 ‘천년의 사랑’, 이보람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들은 각자 특색 넘치는 고음의 소유자다. ‘히말라야 고음’ 바다부터 ‘AI 명품 보컬’ 박민혜, ‘원조 3단 고음’ 진주, ‘뮤지컬 마마’ 신영숙, ‘하드록 최강자’ 윤성, ‘독보적 음색 보컬’ 이보람까지 각자의 매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이찬원은 살 떨리는 라인업에 “제작진분들이 긴장하고 있다. 무대 감독님은 무대가 꺼질까봐 걱정하고 음향 감독님은 스피커가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이 바다에게 ‘좋아하는 언니’ 신영숙을 위해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바다는 “언니를 위해서 제가 후배로서 최선을 다해야죠. 언니가 저 가르치실 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신영숙은 “내가 뭘 가르쳐. 내가 어떻게 바다를 가르쳐. 바다의 밝고 아름다운 에너지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오늘 좀 무서운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라며 승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인순이 ‘거위의 꿈’을 선곡한 신영숙은 “오늘 거위가 날아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오늘은 고음 특집이니까 디벨롭해서 또 디벨롭할 거다. 창자가 약간 빠질 것 같은 느낌으로 하겠다”라며 탈장 고음에 대해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신영숙은 무대를 시작하자마자 고음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영숙의 무대를 보고 이보람은 “제가 데뷔 18년 차인데 지금 데뷔 18일 차인 것 같다. 나는 한참 멀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영숙은 진주, 바다와의 대결에서는 이겼지만 윤성과의 대결에서 판정단은 윤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