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의 제작발표회가 방송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 배우와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쳤다.
<꼭두의 계절>은 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초히트 드라마 <도깨비>를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에 백수찬 감독은 “판타지로맨스 장르이기에 비슷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지는 설정은 많다. <꼭두의 계절>은 다른 작품보다 더 동화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설정은 애절하고 전형적인데, 그 방식이 밝고, 가볍다.”면서 “주연배우 두 사람이 정말 많이 싸운다. 티격태격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특징일 것이다. 한 씬에서 대사가 대본으로 10장이 넘는 경우도 많다. 잔혹한 동화가 될지, 따듯한 동화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좌충우돌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계절을 연기한다. 의외로 임수향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사극(!)이다.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 대본 자체가 흥미로웠다. 백 감독님과는 어렸을 때 인연이 있었는데 불러 주셔서 반가운 마음이었다. 든든한 동료배우들과 함께 하는 드라마라 기대가 된다.” 백 감독은 임수향 배우가 새 대본을 볼 때마다 운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조금 떨리는 음성으로 작품 합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자숙시간이 있었고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MBC에게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스스로 단단해지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저 때문에 작품과 함께 하는 분들에게 누가 될까, 폐가 될까 걱정이 되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예쁘게 봐주시고,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저승길의 괴팍한 인도자이자 현생이 닥터 도진우를 연기한다.
김다솜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필성병원 최강 자뻑녀 태정원을, 안우연은 수사 촉 만렙의 상남자 형사 한철을, 김인권은 눈치 제로 탐욕의 반신(半神)인 옥신을 연기한다. 현생에서는 10대 재벌에 속하는 불화그룹 이응출 회장이다. 차청화는 눈치 만렙 소문의 반신(半神) 각신을 연기한다. 현생에서는 달려간다 의원 간호사 서복경을 연기한다.
한편 MBC예능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미주, 정준하가 출연한 ‘보조출연자’ 씬과 관련하여 백 감독은 "NG가 몇 번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난하게 빨리 촬영이 되었다. 좋은 추억으로 생각한다."며 촬영 분은 3회에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연출:백수찬 김지훈 극본:강이헌 허준우)은 오늘(27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