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신세경, 서지혜의 흥미진진한 삼각로맨스가 <흑기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7회)가 11.6%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6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샤론(서지혜 분)이 문수호(김래원 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해라(신세경 분)의 모습으로 변해 두 사람 사이를 훼방 놓으려 하는 한편, 샤론과 베키(장백희/장미희 분)의 몸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에서는 해라의 모습으로 수호와 만난 샤론은 수호의 걱정 가득한 눈빛에 오히려 질투를 느끼곤 술에 취한 척하며 일부러 꼴불견으로 굴었고, 그러더니 해라의 전 애인 최지훈(김현준 분)을 찾아가 그를 유혹하며 수호와 해라 사이를 어떻게든 방해하려 했다.
베키가 샤론의 계획을 눈치 채고 저지하긴 했으나 그 다음 날 두 사람의 몸에는 ‘九泉之鬼’(구천의 귀)라는 글씨가 문신처럼 새겨졌고, 좌절감과 두려움을 느낀 베키는 샤론의 행동에 분노했다.
반면, ‘한 달 연애’를 시작한 수호 해라 커플은 점점 더 달달한 기류를 형성했다. 수호와 해라는 ‘현장 검증’을 핑계로 데이트 약속을 잡기도 했고, 수호는 자수성가하겠다는 해라를 적극적으로 돕는가 하면 해라가 새 건물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이유를 묻자 “우리 어릴 때 추억이 있는 곳이잖아”라며 박철민(김병옥 분)의 사업에 맞서 동네를 지키려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흑기사’ 7회에서는 수호, 해라, 샤론의 엇갈린 로맨스와 불로불사의 삶을 살고 있는 샤론, 베키의 몸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더 탄력 받은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고,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신세경의 물오른 연기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