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무려 10개 부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주요 시상식인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의 주요 부문을 휩쓸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드러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로써 그저 엉뚱한 작은 영화가 아닌 영화사에 길이 남을 상상력과 명연기가 어우러진 주인공 자격으로 오스카 무대에 다가서게 되었다.
작년 3월 이 영화가 북미에서 개봉될 당시만 해도 기상천외한 작품으로 데뷔했던 다니엘스 듀오의 또다른 엉뚱한 영화 정도로 평가받기 시작했지만, 1년 여가 지난 지금은 202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상상력이 발현된 작품이라 인정받으며 3월 개봉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무려 1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며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 수상을 꿈꾸는 양자경을 비롯,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연기 만큼이나 큰 감동을 주고 있는 남우조연상 후보의 키 호이 콴, 그리고 여우조연상에는 두 명의 배우 스테파니 수, 제이미 리 커티스가 동시에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다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입/배급사 측은 “메가박스 단독개봉 버전에만 담겼던 메이킹 필름과 감독들의 인사말을 담은 버전으로 재개봉 할 예정”임을 밝히며 “제목은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원래 제목에 아카데미를 향한 염원과 메이킹 필름이 추가된 의미를 담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제목으로 개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 95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2일 오후 5시(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