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수다 타임이 끝난 뒤 자매들은 박술녀가 챙겨 온 짐을 풀어보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짐 속에는 박술녀가 직접 챙겨 온 식재료부터 그릇까지 오일장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물건들이 넘쳐났다.
하다못해 프라이팬과 냄비까지 직접 챙겨 온 박술녀에 박원숙은 “왜 바쁜지 알 것 같다.” 며 폭소했다. 박술녀는 “당뇨병 때문에 음식에 설탕을 넣지 않는다. 내가 먹는 맛없는 음식을 대접해 주겠다.” 며 앞치마를 둘렀다.
박술녀의 지휘 아래 근사한 상차림이 완성됐다. 북엇국에 현미 떡을 넣은 떡국을 맛 본 안문숙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너무 맛있다.” 며 극찬했다.
박술녀는 16년 전 갑상선암 투병 중에도 목에 호스를 꽂고 바깥일을 보러 뛰어다녔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독한 일 욕심 때문에 양수가 터진 줄도 몰랐다는 박술녀에 자매들은 “대단하다.” 며 혀를 내둘렀다.
항상 일이 우선이었던 박술녀는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 어머니가 전화할 때마다 일 때문에 바쁘다며 짜증을 냈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원숙은 “맛있게 먹다가 더 이상 맛있게 못 먹겠네.” 라며 박술녀를 위로했다.
이어 박술녀는 “일에 치여 바쁘게 살 때 어떤 어르신이 아이들이 20~30대 되면 후회하게 될 거라 조언했는데 이제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며 최근 들어 느끼게 된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