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처
산책 중 그릇 가게를 발견한 서정희는 딸 서동주와 함께 그릇 쇼핑에 나섰다.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는 가게 밖에서 대기했고 “사지 말고 빨리 나와.” 를 입이 닳도록 경고했다.
평소 그릇을 좋아해 홀리듯 그릇 가게로 들어간 서정희는 다음 일정을 잊은 듯이 구경을 시작했고 서동주도 “선물로 사줄테니 골라 봐.” 라고 호응했다.
기다리다 못한 할머니는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그릇 많으니 절대 사지 말고 빨리 나와!” 라고 호통쳤다. 서정희는 “쉿! 나가있어!” 라며 장복숙 여사를 밀어냈다.
휴대용 찻잔을 구입한 서정희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게를 나섰다. 그런 딸의 모습이 못마땅한 장복숙 여사는 속사포로 불평을 쏟아냈지만 그릇흥에 취한 서정희는 춤까지 추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때 서정희의 손에서 그릇이 미끄러지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MC들은 비명을 질렀고 할머니는 “내 말 안 듣더니 벌받았다.” 라고 반응했다. 그릇은 산산 조각났고 서정희는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릇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서정희는 다시 가게로 들어가 같은 제품 구입하려 했고 인심 좋은 사장님 덕에 같은 그릇을 선물로 받았다. 서동주는 그냥 받을 수 없다며 다른 제품 추가로 구입했고 덕분에 서정희는 선물 두개를 얻게 됐다.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로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귀환하는 순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예측 불허 가족 여행 관찰 프로그램이다. 찐 가족이기에 벌어질 수 있는 사건과 사고를 재치 있게 그려내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