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용감하게
정우진은 임주환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22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35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결국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정우진)의 친모 이장미(안지혜)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는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다. 김소림은 신무영 덕에 누명을 벗었지만 신무영이 회사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김건우(이유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는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장미는 김태주의 집까지 찾아와 자신이 이상준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김태주는 머리를 부딪혀 최근 기억을 잃었다. 게다가 그렇게 좋아하던 이상준과의 결혼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날 가족들과 인사 후 공항으로 향하던 장현정(왕빛나)은 저녁에 고기를 먹자는 김건우(이유진)의 전화에 오늘은 계속 바쁘다고 둘러댔다. 이때 병원을 찾은 신무영(김승수)은 김건우에게 장현정의 출국 소식을 알렸다. 서둘러 공항으로 향한 김건우는 장현정을 찾아냈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분노했다.
장현정은 “널 위해서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건우는 “날 위해서면 따라와요. 오늘 가족들한테 다 말할 거예요”라며 여권을 빼앗고 장현정의 출국을 막았다.
김건우는 장현정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이때 최말순(정재순 분), 김행복(송승환 분), 유정숙(이경진 분) 그리고 윤갑분(김용림 분)과 장세란(장미희 분)은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의 이혼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김건우는 “엄마, 아버지, 저 결혼할게요. 제 여자친구가 임신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우는 :저와 결혼할 사람 장현정”이라고 말한 뒤 장현정을 끌고 왔다. 이어 “우린 지금 서로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현정씨는 지금 제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두 충격을 받았고, 유정숙은 오열했다.
하지만 쓰러지다시피하는 어르신들에 장현정은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현정은 이어 “하룻밤 불장난은 아니었다. 진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다. 저 혼자 낳고 제가 알아서 키울 거다. 양육비를 청구하거나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치대는 일은 없을 거다. 그러니 아이를 데려가시는 일도 없으셨으면 한다”고 폭탄선언했고, 김건우 또한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
한편 장지우는 이상준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이날 장지추는 자신에게 온 친자 검사 결과지를 확인했다. 결과지에는 "검체가 오염돼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장지우가 확인한 건 진짜 결과지가 아니었다. 장영식이 바꿔치기 한 것이었다. 장영식이 먼저 빼돌린 결과지에는 “친자 불일치. 친부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다"고 적혀 있었다. 장영식은 진짜 결과지를 불태워버렸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