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의 병에 걸린 아내와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대 어이가리>(감독:이창열)가 3월 개봉된다.
영화 <그대 어이가리>는 30년 넘게 함께한 아내 ‘연희’가 불치의 병에 걸리며 일상이 무너진 남편 ‘동혁’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이다. 연극부터 드라마, 영화 등 쉬지 않고 활동하며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선동혁, 정아미 관록의 두 배우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우리의 소리인 국악, 창(唱)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자랑할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집요하게 응시한 연출로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마치 한 폭의 수묵 채색화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부드러우면서도 응축된 힘이 느껴지는 붓글씨 타이틀이 서로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붓글씨는 서예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의 작품으로, 극이 안겨주는 묵직한 울림에 감동한 선생이 영화를 위해 직접 쓴 글씨다. 여기에 “사랑의 품격을 보여준 영화”(블랙스완 국제 영화제)란 극찬 리뷰까지 더해져 <그대 어이가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선동혁, 정아미, 김유미, 장태훈이 출연하는 이창열 감독의 사랑찬가 <그대 어이가리>는 3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