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정이' GV
지난 17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팬 시사 이벤트와 GV가 열렸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이다. 지난 17일(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팬 시사 이벤트와 스페셜 GV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류경수가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정이>의 시작에 대해 “한 아이콘으로서의 인물의 해방기를 생각했고, 그 인물의 해방을 하는 주체가 딸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SF 영화로서의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며 <정이>의 첫 시작에 대해 밝혔다. 여기에 “<정이>는 SF장르이기도 엄마와 딸 사이의 일종의 멜로물이다. 사이버펑크적인 요소가 많지만 한국적인 정서와 감정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을 했고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언급하며 각기 다르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정이'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 분한 류경수는 “김현주 선배는 <지옥> 때 만났었는데, 이번에 더 자주 뵙고 친해질 수 있었고, 전설로만 듣던 강수연 배우님과의 촬영에서는 걱정과 긴장이 앞섰지만 너무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다. 두 분께 의지를 많이 했다”며 강수연과 김현주와의 현장 호흡에 대해 언급해 이들이 보여줄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상호 감독은 “이 영화는 전작들에 비해 촬영장에 그린이 제일 많았던 영화였다. 전체 CG로 구현되는 기술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컨셉 아트를 완전하게 그린 상태에서 그대로 작업해야했다”며 <정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히며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정이’와 닮은 눈을 가진 로봇 ‘정이’가 실제의 ‘정이’와 비슷한 감정표현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가장 처음 CG를 작업한 장면. 눈 깜빡 거리는 걸 CG에 결합을 하고 눈 안에 반사광을 조절해가면서 눈물이 맺힌 느낌을 줬다”고 밝혀, 표정을 지을 수 없는 로봇임에도 감정이 느껴지게 만들기 위한 <정이>만의 각별한 노력을 전했다.
넷플릭스 '정이' GV
류경수 역시 “상상해보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히며 다소 생소했던 촬영기법으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하며 영화에서 보여줄 그의 색다른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팬 분들과 만나는 자리인데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류경수는 “현장에서 팬분들을 만나는 건 좋은 자극이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SF 장르물로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