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은 얼마 전부터 구원치유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다. 딸 지율이 아프면서부터 종교에 의지하기 시작한 은정은 전 재산을 갖다 바치며 구마 의식에 필요한 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남편과 불화가 생겼던 것.
하루(정용화)와 명세(차태현)는 구원치유교 본당을 찾아가 교주를 만났다. 은정이 건물까지 내놓으며 구마 의식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명세의 설명에 교주는 “저희는 믿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라며 의식비의 99%는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명세는 교주의 알리바이를 물었고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 교주는 기도 중이었다고 답했다. 자리를 뜨는 하루에 교주는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원한 때문에 앞길이 꽉 막혔네. 그들을 구원해야 당신도 훨훨 날 수 있어요.” 라고 말했다.
하루는 말을 하지 못하는 지율의 뇌를 통해 몽타주를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악마에 대해 묻자 지율의 뇌는 교주의 몽타주는 흐릿하게 그려냈다.
소정(곽선영)은 사건 전날 교주가 은정의 집에 방문한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확실한 증거 앞에서도 은정은 교주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소정은 “교주는 그 날 당신 집에, 사건 현장에 있었습니다.” 라고 단언했지만 은정은 “거기 대리자님이 있었다면 제가 못 봤을리가 없어요.” 라고 잡아 뗐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연출 이진서, 구성준/극본 박경선)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 나가며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