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세컨 하우스’ 에서는 ‘40대 찐친’ 조재윤과 주상욱이 전남 강진의 세컨 하우스에서 로망을 이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눈 내린 전남 강진 원포리의 아침, 조재윤의 코골이로 주상욱은 괴로워했다. 전날 연못을 만들며 고생한 탓에 힘겹게 몸을 일으킨 두 사람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마당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때 마침 ‘주조 하우스’를 지나가던 송아지를 보게 되었다.
송아지 산책을 나왔다는 이웃은 애완용이냐는 물음에 “애완용 소는 아니고 어릴 때 어미가 젖을 안 먹여서 인공 포유를 했다. 인공 포유를 하면서 사람을 잘 따라서 순치가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낯을 가리는 ‘팔순이’에게 조재윤은 줄을 잡고 마주 앉아 쓰다듬었지만 외면당해 폭소케했다. 송아지를 키우는 이웃은 직장 생활을 하다 팍팍해 귀농했다고 밝히며 축사를 소개해 주었다. 축사에는 약 40마리의 송아지가 있었다.
축사로 들어가 잔뜩 겁을 먹은 주상욱과 조재윤은 송아지의 옷을 입히기 위해 교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송아지 주인이 송아지를 붙잡았고 주상욱은 다급하게 송아지 앞 발에 옷을 끼우며 옷 입히기에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온 주상욱과 조재윤은 배가 고파 중국 식당에 전화를 걸어 원포리 마을 회관에서 여섯 번째 집이라고 설명하며 배달을 부탁했다. 곧 짜장면이 도착했고 두 사람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한편, <세컨 하우스>는 도시를 벗어나 쉼을 향한 도시인들의 로망과 스타들의 자급자족 슬로우 라이프를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