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와 차태현이 티격태격 의기투합으로 완벽한 공조를 이루며 ‘불에 탄 시신 사건’을 해결했다
10일(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4회)에서는 자신의 아내인 줄 착각해 아내의 친구를 죽인 안면실인증 남자와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죽은 친구의 사체를 불에 태운 트엉(홍아름)의 사연이 담겨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신하루(정용화)와 금명세(차태현)는 이종구(유종훈)의 집 냉동 창고 안에 갇혀 얼어 죽을 위기에 놓였다가 이종구의 등장으로 겨우 목숨을 구했던 상황. 두 사람은 이종구의 행적을 살펴보기 위해 CCTV를 확인해 보던 중 이종구의 집에 들어와 자신들을 가둔 사람이 트엉의 언니임을 파악했다.
신하루와 금명세는 베트남으로 출국하려는 트엉을 붙잡지만, 트엉은 장롱 안에 있는 화이의 시체를 보고 신고하려 했으나 남편의 폭력 때문에 “죽은 척하자. 화이로 살자”라고 결심, 시체를 태웠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이제 신하루와 금명세는 록과 이종구를 소환해 테스트를 하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결국 남편 이종구는 살인죄로, 아내 트엉은 시체를 손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 뒤 집에 도착한 금명세는 딸 이나(김아송)에게 냉동 창고의 무용담과 더불어 신하루의 교통사고 트라우마에 대해 쏟아냈다. 그러면서 금명세는 “여섯 살 때였단다. 여섯 살. 그때부터 혼자였던 거야. 외롭게 죽어라 공부해서 과학자 됐는데, 나 땜에 잘리고. 맘이 아프다. 어쩐지 재수 없게 구는데 왠지 맘이 쓰이더라고”라며 신하루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내 앞으로 두 사람의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런가 하면 설소정(곽선영)은 머리를 다친 이후 180도 달라진 반전 태도로 충격을 안겼다. 금명세는 설소정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찾아가 ‘불에 탄 시신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 브리핑했고 묘하게 바뀐 설소정의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음 날 설소정은 전혀 보지 못했던 헤어스타일, 레드 하이힐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출근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이를 지켜본 신하루는 설소정의 변화를 이상하다고 느껴 fMRI 검사를 진행했고 설소정이 사고로 인해 ‘소심한 뇌’에서 ‘사이코패스’ 특질을 가진 뇌로 두뇌가 개조됐다며 “원하던 일이 있어났네요”라고 축하를 건넸다.
이날 엔딩에서는 신하루가 살인마이자 신경의학자인 황동우(정동환) 박사를 대면하는 장면이 담겨 심박수를 높였다. 무표정하게 교도소 면회실에 들어온 신하루는 냉철하고 차갑게 황동우 박사를 부른 반면,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황동우는 그 인사를 받아주며 눈을 뜬 후 번뜩이는 눈빛과 의중을 알 수 없는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여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얼굴이 교차되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신하루의 뇌에 적색경보가 울렸고, 비트가 강한 음악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는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