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항해사였던 리콜남은 한달간의 짧은 휴가 기간 중 운명 같은 상대를 만났다. 한 달 뒤 헤어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리콜남은 용기를 내 연애를 시작했다. 사귀기로 한 다음 날부터 리콜남은 매일 같이 여자친구의 회사에 찾아가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이별은 예상보다도 일찍 찾아왔다. 리콜남은 회사에서 급한 연락을 받고 일찍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다녀올게.”, “잘 다녀와.” 라며 덤덤하게 인사를 나눴고 사귄 지 일주일 만에 멀어지게 됐다.
망망대해를 운항하는 리콜남의 환경은 연락조차 제대로 닿지 않는 수준이었다. 휴대폰이 아예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두 사람은 리콜남이 승선하고 두 달 뒤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이후 리콜남은 항해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았지만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은 하지 못했다. 이유를 묻는 MC에 리콜남은 “감히 연락을 할 수 없었다.” 는 반응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라며 속내를 밝힌 리콜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못다 한 그때의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는 리콜을 거절했다. 심사숙고 하던 전 여자친구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어 출연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리콜남은 전 여자친구가 남긴 격려의 메시지를 확인한 뒤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