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 출신 리콜남의 영화 같은 연애사가 공개됐다.
11개월 항해 후 꿀 같은 1개월간의 휴가를 얻게 된 리콜남은 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친구의 친구로 등장한 여성을 만나게 됐다.
당시 여성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리콜남은 호감만 남은 채로 다시 11개월의 긴 항해에 올랐다. 1년 뒤 다시 휴가를 받은 리콜남은 여성에게 연락해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며 연락을 시작했다.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 두 사람은 자주 만나기도 하며 친분을 유지했다. 얼마 후 리콜남은 술에 잔뜩 취해 전화한 여성을 만나기 위해 외출했다. 리콜남이 도착하자 친구들이 자리를 피해줬고 여성은 리콜남에게 취중에 마음을 고백했다.
헤어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리콜남은 용기를 내 연애를 시작했다. 사귀기로 한 다음 날부터 리콜남은 매일 같이 여자친구의 회사에 찾아가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이별은 예상보다도 일찍 찾아왔다. 리콜남은 회사에서 급한 연락을 받고 일찍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다녀올게.”, “잘 다녀와.” 라며 덤덤하게 인사를 나눴고 사귄 지 일주일 만에 멀어지게 됐다.
망망대해를 운항하는 리콜남의 환경은 연락조차 제대로 닿지 않는 수준이었다. 휴대폰이 아예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두 사람은 리콜남이 승선한 두 달 뒤 연락이 완전히 끊기게 됐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