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래원, 신세경이 세월을 뛰어넘는 판타지 로맨스를 펼친다. <매드독>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이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김래원의 오랜만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 엔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기상캐스터 강아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한상우 감독과 함께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함께 호흡한 한상우 감독과 김인영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상우 감독은 “비극의 끝에서 운명적인 힘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운명적인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며 “누구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흑기사가 나타나 도와주기를 바란다. 인생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지만, 스스로 다른 사람의 흑기사가 되도록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는 존재, 스스로 힘이 되어주는 존재를 <흑기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흑기사’는 유럽의 슬로베니아에서 멋진 풍광을 담아냈다. 이에 대해 한상우 감독은 “보이지 않는 힘들과 관련된 아이템이어서 이국적이고 동화 같은 신비로운 풍경이 필요했다. 슬로베니아 풍경이 주는 신비로움과 보이지 않는 힘을 시청자분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정파 사업가 문수호 역의 김래원은 “이번 드라마에서의 사랑이야기는 그 동안 출연해온 로맨스물과는 조금 다르다. 어떻게 그 사랑이 풀어질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김래원은 “부담이 상당했고 개인적으로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래원은 신세경과 영화 ‘어린 신부’ 이후 14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서지혜과는 SBS ‘펀치’에서 공연했었다.
‘하백의 신부 2017’에 이어 다시 한 번 판타지를 선택한 신세경은 “특별히 판타지물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작품에 흥미가 느껴졌고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가난과 삶의 고단함이 온몸에서 느껴지는 여행사 직원 정해라로 분한다.
샤론 양장점 디자이너로 샤론을 연기하는 서지혜는 “250년을 산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올드한 느낌이 있는 캐릭터라 어색하지만 재미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저 나름대로의 상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도깨비>와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시대를 꿰뚫는 판타지 소재에 대해 한상우 감독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공감하기 쉬울 거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홍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