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출연자들이 야자타임 덕담시간을 가졌다.
3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2 왕중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정홍일, 옥주현, 환희, 몽니&오은철, 스테파니, 소란, 에일리, 서은광&김기태, 김재환, 포레스텔라 등이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
앞서 8연속 '왕중왕전' 출연 중 5연속 우승을 한 포레스텔라는 이번 특집에서 엑소의 'MAMA'를 새롭게 해석해 최종우승을 확정지으며 6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무대에서는 포레스텔라에 이어 올해 오직 하나 남은 ‘황금 트로피’를 향한 최고의 무대가 펼쳐졌다.
2부에는 옥주현, 소란, 에일리, 서은광&김기태, 김재환 등 총 5명의 아티스트가 무대를 준비했다. 첫 순서는 옥주현이 꾸몄다.
이날 옥주현은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재해석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옥주현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위로와 사색을 건네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옥주현의 깊은 감성과 폭발적 성량이 가득한 무대를 본 뒤 대기실에 있는 다른 가수들은 감탄했다. 이미 리허설 무대부터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옥주현은 본무대에서 기대를 넘어서는 무대를 완성했다. 옥주현은 무대 후반부 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김재환이 박중훈의 ‘비와 당신’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김재환은 옥주현을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다음 순서는 에일리였다. ‘나는 나비’를 선곡해 불후 무대를 축제 현장으로 만들었다. 대학생 합창단과 함께한 무대에서 관객들은 함께 에일리의 흥과 끼에 빠져들었다.
관객들을 비롯해 대기실의 온 출연자들은 제자리서 일어나 흥겹게 무대를 즐겼다. 에일리는 김재환을 꺾고 1승을 가져갔다.
한편 이날 토크 대기실에서는 번외편 ‘야자 타임 덕담 왕중왕전’이 열렸다. 포레스텔라 배두훈은 선배인 몽니의 김신의에게 “신의야, 2023년에는 꼭 ‘왕중왕전’ 우승해”라며 거드름을 피웠고, 김신의는 “2023년 ‘왕중왕전’ 우리가 우승합니다. 기다려!”라고 응수했다.
출연진 중 막내인 김재환에게 배턴이 넘어가자, 김재환은 옆에 앉아 있던 환희에게 “왜 이렇게 말이 없어?”라며 도발했다. 환희는 “재환이 형, 무대 하는 거 보고 뿅 갔어. 앞으로 또래들 다 정리할 거 같아”라며 “형, 열심히 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환은 “아 무서워, 무서운 동생이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대선배 옥주현을 향해 던진 반말이었. 고우림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미어캣이 되어 지목할 선배를 두고 망설였다. 옥주현은 “우림이 오빠 나한테 할 말 없어?”라고 해 고우림을 당황시켰다.
고우림은 “주현아, 다음에 ‘불후의 명곡’ 나올 때는 우리 민규 오빠에게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하길 바라”라고 넘어갔다. 이에 조민규는 무릎을 꿇고 “주현아, 미안하다”라면서도 “얘들아, 우리가 연차 수로 제일 막내였거든. 리허설 제일 먼저 했거든. 너희들 내년에 일찍 일찍 다니도록 하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야자타임을 찢어놓았다는 선배들의 평을 들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