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이 짜릿한 사이다 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시청률 9.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이 지난달 30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사설 보험 조사팀 ‘매드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며 태양생명과 JH그룹에게 통쾌한 복수전을 펼쳤다. ‘매드독’의 수장 최강우(유지태 분)는 팀을 지키기 위해 홀로 모든 짐을 떠안고 교도소로 향했다. 그동안 ‘매드독’은 전과 다름없이 천태만상 보험범죄를 소탕하며 ‘매드독’을 굳건하게 지켜냈다.
다크히어로 ‘매드독’의 완벽 팀워크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더하는 유지태를 필두로 존재감 넘치는 배우들이 함께한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은 그 조합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노련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설의 美친개’ 최강우 역의 유지태, 뇌섹남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의 우도환, 변신의 귀재 장하리를 연기한 류화영, ‘치타’ 박순정 역의 조재윤, ‘펜티엄’ 온누리 역의 김혜성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매드독’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는 극을 쫄깃하게 이끌며 짜릿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적대적 관계였던 최강우와 김민준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을 마주하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 완벽한 브로 케미는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함께했을 때 더 강력한 ‘매드독’의 환상적인 호흡이 있었기에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었다.
보험범죄 조사극,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다
‘매드독’은 ‘보험범죄’라는 참신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극의 중심이 됐던 보험금을 노린 자살비행을 비롯해 의료 사기 등 천태만상 보험범죄를 소탕하는 ‘매드독’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심장 쫄깃한 전개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반전 엔딩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매회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던 ‘매드독’의 뚝심은 중간 유입이 어려운 장르물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수목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명품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
‘매드독’ 호평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있었다. 최강우 역의 유지태는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준 역의 우도환 역시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극에 힘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개성 강한 연기로 존재감을 증명한 ‘매드독’ 팀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은 ‘매드독’의 재미를 더했다. ‘매드독’을 위기에 몰아넣는 ‘악의 축’으로 맹활약한 정보석, 홍수현, 최원영의 소름 돋는 연기 역시 눈부셨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여유롭게 ‘매드독’에 응수하는 이들의 명품 연기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이영호 역의 정진, 온주식 역의 조영진 등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던 신스틸러들도 쫀쫀한 연기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품격을 더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