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고두심)은 가족들과 함께 재헌(강하늘)이 준비한 연극 ‘커튼콜’을 관람했다. 재헌의 공연에는 상철(성동일)과 재헌의 첫 만남부터 금순이 알 수 없었던 진짜 재헌과 윤희(정지소)의 사정까지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세연(하지원)은 금순과 함께 웃고 울며 재헌의 연극을 지켜봤다. 연극이 끝나고 금순은 배우들의 커튼콜에 참여했다.
무대에 오른 금순은 관람석에 자리한 가족들을 향해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담은 듯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가족들은 인생의 커튼콜을 맞이한 금순에게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얼마 후 금순은 세상을 떠났고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유언장이 공개됐다. 금순은 자산의 10%를 상철(성동일)과 정숙(배해선)에게 남겼다.
남은 자산은 손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유언이 공개됐는데 손자 목록에는 세준(지승현), 세규(최대훈), 세연과 함께 리문성도 포함돼 있었다. 다만 리문성이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할 때까지 모든 자산은 상철에게 신탁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상철은 상속받은 낙원 호텔 지분을 세준에게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호텔은 매각 위기에서 벗어났고 세연은 호텔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재헌은 다시 무명 배우의 길로 돌아갔다. 세연은 리문성에게 마음을 열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곁에 남아 가족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리문성은 합법적인 입국 절차를 거쳐 가족을 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1월 2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