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성동일)은 금순(고두심)이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금순은 병실을 정리했고 상철에게 자신을 집으로 데려가 달라 부탁했다.
금순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재헌(강하늘)은 연습실로 뛰어가 “오늘이야! 공연하는 거야!” 라고 소리쳤다. 연기자들은 환호했고 재헌은 윤희(정지소), 세규(최대훈)와 함께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집에 돌아간 금순은 방에 놓인 가족들의 사진들을 살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리문성(노상현)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할머니와의 시간을 갖기 위해 금순을 찾아갔다.
“할머니를 원망했습니다. 다시 만나자던 약속 기억하십니까? 지키지도 못할 약속 기다리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 그래서 못난 말 한 거예요. 미안합니다.” 리문성은 눈물을 삼키며 마음에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리문성은 “아버지는 할머니를 그리워했습니다. 여기 오고 싶어 했지만 오지 못한 거죠. 할머니도 하고 싶은 말씀 하세요.” 라며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금순은 “문성아, 나는 네가 이 할머니 곁으로 와준 게 너무 고맙다. 많이 보고 싶었다.” 라며 덤덤하게 진짜 손자와의 첫 대화를 시작했다. 리문성은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고 금순은 거실에 모여 있는 손자들 곁으로 이동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1월 2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