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피가 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 둥이의 행동 때문에 보호자들은 꼬리에 붕대를 감아두는 조치를 취했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도 돌발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덕분에 둥이는 넥 카라를 달고 살아야 했다.
강형욱은 “꼬리 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엇이든 무는 행동이다.” 라고 분석하며 꼬리 물기가 심해질 경우 꼬리 절단 시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꼬리 절단 후에는 뒷다리를 물기 시작한다.” 는 경험담으로 충격을 안겼다.
둥이의 행동을 영상으로 관찰한 강형욱은 둥이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음을 지적했다. 이어 “보호자들의 과잉보호로 독특한 특성이 발현되기도 한다.” 며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았다.
현장에 방문한 강형욱은 짖지도 않고 경계심도 없이 자신을 반기는 둥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언제 주로 꼬리 물기를 하는지?” 를 묻는 강형욱에 보호자들은 “잠잘 때 건드리거나 근처를 지나다가 건드리면 돌기 시작한다.” 고 답했다.
이에 강형욱은 “안 건드리면 된다.” 라는 간단 명료한 해결책으로 보호자들을 당황시켰다. 둥이가 꼬리를 무는 이유는 못 찾았지만 언제 무는지는 대략 짐작이 가능한 상황 속에서 강형욱은 “건들지만 않으면 대체로 얌전하게 지낸다.” 는 결론을 냈다.
이어 강형욱은 둥이가 스스로 통제를 못 하고 작은 불편에도 예민한 편이라 진단했다. 둥이가 불편함을 표현할 때마다 가족들은 늘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 줬고 이상 행동을 말리기 위해 간식으로 해결할 때가 많았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