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리문성과 진짜 리문성이 서로의 마음을 터놓았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재헌(강하늘)은 금순(고두심)에게 진실을 밝혔다. 금순은 “알고 있었다. 네가 리문성이 아니라는 걸 어느 순간 알게. 됐어. 그래도 네가 나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모른척했어.” 라고 밝혔고 이에 재헌은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재헌은 “제가 할머니한테 꼭 보여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그게 제가 할머니한테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거에요. 꼭 보러 오실거죠?” 라며 연극 커튼콜에 금순을 초대했다.
재헌(강하늘)은 상철(성동일)에게 리문성(노상현)을 만나게 해달라 부탁했고 얼마 뒤 재헌은 윤희(정지소)와 함께 리문성을 마주했다.
할 얘기가 있어 찾아왔다는 재헌에 리문성은 “뭘 해줄까? 말해보라.” 며 경계심을 보였다. 재헌은 “원래 리문성씨가 보냈어야 하는 그 시간 궁금하지 않아요?” 를 되물으며 할머니와의 시간이 어땠는지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재헌은 국밥으로 상을 차렸고 리문성에게 식사를 권했다. 이어 “할머니가 그쪽 할아버지를 기다리면서 국밥 팔아 호텔을 세우셨데요.” 라며 리문성에게 금순의 사연을 전했다.
그 후에도 재헌과 윤희는 금순의 옛 사진들을 리문성에게 소개하며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부 들려줬다. 늘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했다는 금순의 이야기에 리문성은 오해의 빗장을 풀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12월 27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커튼콜 최종회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