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헌이 자신이 직접 준비한 연극 ‘커튼콜’에 세연을 초대했다.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금순(고두심)의 집에서 나온 재헌(강하늘)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극본 ‘커튼콜’ 을 완성했다. 윤희(정지소)와 세규(최대훈)을 비롯해 배우들을 모집한 재헌은 본격적인 연극 무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낙원 호텔을 찾아간 재헌은 세연(하지원)의 방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어색하게 안부를 주고받았다. 재헌은 “연극배우 유재헌이 누군지, 진짜 내가 누군지 보여주고 싶어요.” 라며 연극 커튼콜의 관객으로 세연을 초대했다.
세연에 이어 재헌은 동제(권상우)를 찾아갔다. “아직도 볼일이 남았어? 배우라더니 배우답게 퇴장할 줄도 알아야지. 꼭 회장님이 돌아가시는 것까지 네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겠냐?” 라는 동제의 악담에 재헌은 발끈했고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 라고 받아 쳤다.
분이 풀리지 않은 동제는 “세연이 때문이야? 주제 파악 좀 해라.” 라며 비꼬기 시작했다. 이에 재헌은 “당신이 왜 이렇게까지 결혼에 집착하는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있어?” 를 되물었다.
이어 재헌은 “네 인생 중 딱 하나의 오점 바로잡겠다고 세연 누나와 결혼에 집착하는 거지? 근데 결혼 앞두고 기분 거지같지? 왜 그런 줄 알아? 당신이 세연 누나 사랑해서 그래. 멍청하게 자기 감정도 제대로 볼 줄 모르면서.” 라고 일침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12월 27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커튼콜 최종회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