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를 하는 동안 리콜녀가 거제를 방문했던 적은 단 한 번뿐이었다. 차가 없는 여자친구의 입장을 고려해 전 남자친구는 매번 거제와 부산을 오가며 만남을 가졌다. MC들은 “과한 배려가 화가 됐다.” 며 전 남자친구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 쌓여가던 중 이별을 겪게 한 사소한 트러블이 발생했다. 데리러 올 때마다 다정하게 리콜녀를 반겨주던 전 남자친구는 어느 날 리콜녀를 보고도 휙 돌아서는 행동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와 다른 남자친구의 모습에 속이 상했던 리콜녀는 입을 닫는 것으로 불만을 표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아무 말 없이 어색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결국 폭발한 리콜녀는 장거리 연애를 탓하며 이별을 통보했다. 남자친구는 미리 준비했던 편지를 건네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리콜녀의 결심은 완강했다.
얼마 후 열어 본 남자친구의 편지 속에는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진심이 꾹꾹 눌러 담겨져 있었다. 섣부른 행동에 후회가 밀려온 리콜녀는 “이번에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려 한다.” 며 리콜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리콜 식탁에 모습을 드러낸 전 남자친구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게 되면 어디로 발령이 날지 몰라. 더 멀어져서 데이트 횟수가 줄어들면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된다.” 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리콜녀는 용기를 내 재결합을 청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어.” 라며 시간을 구했다. 일주일 뒤 리콜녀는 긴장된 모습으로 전 남자친구의 등장을 기다렸지만 전 남자친구는 리콜을 거부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