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용감하게
김소은이 김승수에 이별을 고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26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만영 PD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하나 임주환을 비롯해 정재순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주(이하나 분)는 의사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유정숙(이경진 분)은 김태주에게 동생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늘 양보를 주문했다. 김태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눈물의 K장녀’ 였다. 과거 유정숙은 딸 김태주를 데리고 김행복(송승환)과 재혼했다. 이후 동생들이 태어났고 유정숙은 김태주에 “네가 동생들한테 무조건 양보하라”고 당부해왔던 것.
하지만 김소림 또한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김소림은 언니 김태주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스캔들이 난 상태에서 이상준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과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정학을 당했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이상준과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하면서 김태주는 그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이 남았지만, 결국 김태주는 이상준에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결혼도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
장영식(민성욱)은 이상준의 혼외자 장지우를 제 자식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상준과 김태주 앞에 장지우의 친모 이장미(안지혜)가 나타났다. 김소림의 전 남친 조남수(양대혁)는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악행을 꾸몄다. 김소림의 아이디로 로그인해 경쟁사에 정보를 유출시킨 것.
김소림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김소림은 그제서야 신무영이 대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소림은 누군가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도용해 메일을 보냈다면서 “아이피 추적을 해서 그 시간과 그 장소에 있었던 휴대전화 위치 정보 서비스를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 시간 자신이 다른 사람과 있었다고 했다. 그게 누구냐 물으며 거짓말이냐 말하는 조남수에 김소림은 “그분 동의 없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조남수에 신무영은 “제가 같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날 그 시간에 김소림 선생님하고 같이 있었습니다. 김소림 씨가 제 필라테스 담당 선생님이시거든요. 그때 김소림 선생님은 제가 이 회사 대표인 걸 모르셨습니다. 아마 이 방에서 오늘 처음 알게 되신 것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필라테스 수업 중이었다고 말한 신무영은 신지혜(김지안)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신무영은 딸 방에서 필라테스 홍보 전단을 보고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림은 스파이 누명은 벗었지만 신무영이 회사 대표라는 사실과 신지혜가 그의 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신무영은 “남은 거는 남의 아이디를 도용해 우리 회사 홍보 영상을 타사에 보내려 했던 그 사람만 색출해 내면 되겠네요”라고 말했다. 신지혜는 범인의 존재를 궁금해했고, 김소림은 “제 아이디를 알고 비번 조합을 추측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죠. 중요한 날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지혜는 “설마 인성 개차반 구 남친? 그 사람 누군지 알려주면 감사팀에!”라고 말했고 이때 나타난 조남수는 자신이 찾아내겠다고 말리며 뻔뻔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김소림은 신무영을 만나 왜 회사 대표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냐며 “농담처럼이 아닌, 진담처럼 말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영은 자기 회사 대표라는 걸 말하면 달라지는 게 있냐고 물었다. 김소림은 신무영의 딸인 신지혜 때문이라고 했다.
신무영은 나중에 같이 만나자고 했지만 김소림은 “이제 우리 못 만날 것 같다”고 못박았다. 신무영은 붙잡았지만 김소림은 “딸이 누군지 직접 보고 나니 달라진다. 죄송하다. 그냥 혼자만 좋아할 걸, 좋아한 티 낸 거, 고백한 거, 지금 다 후회한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한편 김건우(이유진)와 썸을 타다 하룻밤을 보낸 장현정(왕빛나)는 몸이 좋지 않아 김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날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은 장현정을 발견한 김건우는 걱정되니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보고 당황한 김태주는 간호사를 내보냈다. 이후 “이모님..”이라고 머뭇거렸고 장현정은 심각하게 “설마 한 달 시한부 뭐 그런 건 아니겠지?”라고 속으로 걱정했다. 이때 김태주는 “이모님 임신이세요”라고 말했고, 장현정은 김건우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김건우의 누나인 김태주가 자신의 언니의 아들인 이상준과 결혼하는 만큼 제대로 족보가 꼬이고 말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