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없이 살기 체험 중인 <인간의 조건>의 멤버들이 더위를 먹은 사연이 공개됐다.
더운 여름 전기 없이 살고 있는 멤버들이 체험 막바지에 이르자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더위를 견딜 수 없어 숙소에서는 거의 벗은 채로 지낸 박성호는 ‘전기 없는 마을’에서 뙤약볕아래 일을 한 이후 더위를 먹은 것 같아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현은 더위로 인해 나타난 몸의 이상 증세를 토로했다. 김준현은 체험기간 동안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쿨 아이템인 죽부인을 안고 생활했지만, 더위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등 전체에 땀띠와 두드러기가 났다. 김준현은 무더위뿐만 아니라 땀띠와 두드러기의 간지러움으로 인한 불쾌지수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먹을 걸 좋아한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밥상 앞에서 짜증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에 멤버들은 전기 없는 생활의 고충을 몸소 체험했다.
허경환은 그런 김준현을 달래기 위해 자가발전자전거를 이용해 선풍기를 틀어주었다. 그러나 선풍기는 쉽게 작동되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켜진 선풍기마저 바람이 엉뚱한 곳을 향해 허경환은 헛웃음을 켜고 말았다.
가장 이상증세가 심했던 박성호는 식사를 하던 중 의미도, 이유도 없이 뜬금없는 개인기를 선보여 모두 당혹스럽게 만들었는데, 전기 없는 생활의 부작용과 그로인해 깨달은 전기의 소중함은 7월 27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KBS 2TV <인간의 조건>을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