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문성(노상현)을 가족들에게 소개한 세준(지승현)은 상철과 가정부 정숙(배해선)에게 혹시 호텔 지분을 받게 되면 값을 잘 쳐줄 테니 자신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 세준의 오만함에 발끈한 상철(성동일)은 “회장님은 아무 잘못이 없으시다.” 라며 참았던 분을 터트렸다.
상철은 “너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도 단순 사고일 뿐이지 회장님 잘못이 아니야. 리문성 네 부모님 사정도 그쪽 운명이야. 죄라면 너희들의 그리움이 죄야. 원망이 필요하면 너 자신을 원망해.” 라며 세연(하지원), 문성, 세준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이어 상철은 “회장님은 단 한 번도 옳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어. 근데 너희들은 가족이면서 할머니를 이해 못하는 거야? 할머니 아직 살아 계셔. 유산 얘기를 지금 꼭 해야 겠니?” 라고 꾸짖었다.
리문성에게 가장 먼저 마음의 문을 연 것은 세규(최대훈)였다. 하지만 리문성은 “친한척하지 말라.” 며 선을 그었다. 덕분에 재헌(강하늘)이 그리워진 세규는 직접 재헌을 찾아가 신세 한탄을 쏟아냈다.
세규는 “널 보니까 연기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내가 배우 하면 어떨 것 같아?” 를 재헌에게 물었다. 이에 재헌은 “배우는 연기만 잘 해서 되는 건 아니에요.” 라며 거드름을 피우다가 덜컥 세규에게 “그럼 연극 한 번 해보지 않을래요?” 를 제안했다.
재헌은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커튼콜’이라는 극본을 작성했다. 윤희(정지소)와 극단 동료들을 섭외한 재헌은 세규를 캐스팅한 뒤 연극 무대를 올릴 장소를 물색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