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헌(강하늘)과 윤희(정지소)가 떠난 금순(고두심)의 집에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이 들어왔다. “반갑소. 리문성이요.” 라는 인사에도 가족들은 반가운 기색이 없었다.
상철(성동일)을 발견한 리문성은 “그렇게 날 막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 라며 비웃었다. 상철은 “네가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했던 것뿐이야.” 라고 받아쳤고 리문성은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잘 지내봅시다.” 라며 악수를 청했다.
리문성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세준은 낙원 호텍 매각건을 화두에 올렸다. 세준은 “우리 둘의 지분을 합치면 네가 동제와 합쳐도 매각을 막긴 힘들 거야.” 라며 리문성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놀란 세연은 “다시 생각해 봐요.” 라며 리문성을 설득했지만 “난 이미 결정 끝냈어.” 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세준은 상철과 가정부 정숙(배해선)에게 혹시 호텔 지분을 받게 되면 값을 잘 쳐줄 테니 자신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 세준의 오만함에 발끈한 상철은 “회장님은 아무 잘못이 없으시다.” 라며 참았던 분을 터트렸다.
상철은 “너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도 단순 사고일 뿐이지 회장님 잘못이 아니야. 리문성 네 부모님 사정도 그쪽 운명이야. 죄라면 너희들의 그리움이 죄야. 원망이 필요하면 너 자신을 원망해.” 라며 세연, 문성, 세준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