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캡처

가족들에게 사기극을 모두 털어놓은 재헌(강하늘)은 윤희(정지소)와 함께 집을 떠났고 호텔 일을 그만뒀다. 함께 일하던 극단 동료들도 연극을 계속할 거라며 일을 그만뒀고 재헌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세연(하지원)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오늘부로 퇴사 처리돼서 마지막으로 인사하려고 들렀어요.” 재헌은 세연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말이 없던 세연은 “그 동안 고마웠어.” 라며 “할머니의 마지막 날이 되면 내가 슬퍼질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 근데 난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라는 한탄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재헌은 세연의 손을 잡아줬고 “누나가 할머니를 많이 사랑해서 그래요. 사랑이 깊으면 후회도 깊으니까 슬픈 게 당연한 거예요.” 라고 위로했다. 세연은 재헌의 어깨에 기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세연이 연달아 결혼 준비 스케줄을 미루자 동제(권상우)는 이유를 묻기 위해 세연을 찾아갔다. 마침 세연은 재헌의 어깨에 기대 위로를 받고 있었고 이에 발끈 한 동제는 혼술을 하며 분노를 삭혔다.

세준(지승현)은 세연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날렸다. “리문성 내 쪽에 있는 거 알지? 이젠 네가 무슨 수를 써도 날 이길 수 없어.” 세준은 바로 호텔 매각을 진행 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세연은 “이렇게까지 꼭 해야 해?” 를 따져 물었고 세준은 “난 항상 이렇게 하고 있었어. 버틴 건 너야.” 라며 고집을 부렸다.

다음 날, 세준은 가족들을 불러 모았고 “가짜가 나갔으니 진짜가 필요하겠지.” 라며 리문성(노상현)의 존재를 알렸다. 재헌과 윤희가 나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새로운 가족을 맞아야 한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