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에 숨겨진 진실의 퍼즐을 맞춰가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속고 속이는 예측 불가 두뇌 싸움의 승자는?
블랙박스, 보험증권 원본을 확보하기 위한 ‘매드독’과 태양생명, JH그룹의 숨 막히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박스, 보험증권 원본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이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의 자살비행이 아니라는 진실을 밝힐 결정적 증거. 부실기체인 줄 알면서도 보험 가입을 승인한 태양생명과 비행기를 운항한 JH그룹은 사건을 완벽히 은폐하기 위해 보험 삼아 서로의 약점이 되는 증거를 나눠 가졌다.
보험증권 원본은 JH그룹 부회장 주현기(최원영 분)가 블랙박스 원본은 태양생명 회장 차준규(정보석 분)가 보관해온 것. 그러나 ‘매드독’이 주현기의 집에 잠입해 보험증권 원본의 영상을 찍었고, 최강우(유지태 분)가 태양생명 전무 차홍주(홍수현 분)를 속여 블랙박스 원본을 손에 넣으면서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기 직전이다. ‘매드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박스 원본을 공개하려 했지만, 차홍주가 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매드독’의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계략을 펼치면서 진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과연 블랙박스, 보험증권 원본이 언제 어떻게 세상에 드러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주정필 회장의 죽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H그룹 주정필 회장의 사망에 얽힌 비밀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주정필 회장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로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상에 누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꾸며낸 일. 주현기는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야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그의 죽음에는 의심쩍은 구석이 또 있었다. 주현기와 밀담을 나누던 온주식은 “2년 전 주정필 회장이 차준규 회장의 20층 온실에서 쓰러져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는데. 모두 쉬쉬했지만 회장님이 사실은 지병이 있었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따라 천식인 주 회장이 흡입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주현기는 “그런 날이 있지 않나. 인생에 딱 한 번 흡입기를 놓고 나가 죽음에 이르는 그런 운명 같은 날”이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주정필 회장의 죽음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 주정필 회장이 왜 사망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그 비밀을 안 주현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매드독’의 판을 뒤집을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매드독’ 제작진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둘러싼 ‘매드독’과 태양생명-JH그룹의 살벌한 전쟁이 절정에 이르면서 긴장감 넘치는 짜릿한 전개가 휘몰아친다. 1초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