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캡처

금순을 위해 재헌이 효도 여행을 준비했다.

윤희(정지소)는 금순(고두심)이 당분간 낙원 호텔에서 지낼 것이라는 소식을 세준(지승현)에게 흘렸다. 세준은 금순의 체크인을 확인한 뒤 리문성(노상현)을 데리고 금순의 방을 찾아갔다.

하지만 방에는 금순이 아닌 세연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리문성을 끌어내기 위한 세연의 계획이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금순은 재헌과 함께 추억 쌓기 여행을 떠났다.

세연은 자신이 리문성의 누나라고 소개한 뒤 “떠나주세요. 할머니를 위한다면 모른 척 떠나줘요.” 라며 바로 본론을 꺼냈다. 이어 “유산의 일부는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어차피 원하는 건 돈 아니에요?” 를 물으며 리문성을 압박했다.

리문성은 세연의 태도에 발끈했고 “난 할머니에게 아픔을 주고 싶은거야. 내가 우리 가족의 겪은 아픔의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다 이 말이야.” 라며 눈을 부라렸다. 세연과 세준은 리문성의 본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재헌은 금순과 고즈넉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나무 숲길을 산책하던 중 금순은 “나는 너랑 네 아비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근데 너희들도 나를 기다렸던 거야.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고만 있었구나.” 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재헌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세연에게 도움을 구했고 세연은 한 달음에 재헌과 금순이 있는 부산으로 달려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