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지소)는 세연(하지원)과 티타임을 가졌고 세연은 “두 사람 어떤 관계야?” 를 윤희에게 물었다.윤희는 “재헌 오빠한테는 극단 선후배 사이에요.” 라며 담백하게 답했다. 세연은 “부부 행세하는 거 힘들었겠다. 매일 같이 붙어 다니면서 같이 자고 화장실도 같이 쓰는데 그냥 연기로 돼? 윤희씨한테도 극단 선후배 사이일 뿐이야?” 를 물으며 윤희와 재헌(강하늘)의 관계를 떠봤다.
“아뇨. 저한테는 아니에요.” 라고 답하는 윤희에게 세연은 “그럼 더 힘들었겠다.” 라고 위로했다. 이에 윤희는 “언니 오빠 좋아해요?” 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크게 당황한 세연은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지만 윤희는 세연의 반응을 놓치지 않았다.
윤희는 “제가 좋아하는 건 리문성이 아니라 재헌 오빠예요.” 를 확실히 했고 “결혼 발표도 하셨겠다 혹시나 해서 여쭤봤어요.” 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세준(지승현)은 리문성(노상현)을 만났고 자신이 낙원 호텔 매각을 두고 세연과 대립 중이라는 상황을 알렸다. “우리 아버지는 호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 의무라 생각했지. 지금은 세연이가 그 짐을 짊어지고 있지. 난 호텔에 어떤 의무감도 없어.”
이어 “넌 원망스럽지 않아? 너와 네 아버지가 그곳에서 온갖 고생을 겪고 있을 때 우린 넘치게 지냈어. 난 네가 억울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며 리문성에게 정당한 손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라 설득했다.
상철(성동일)은 세준이 금순(고두심)과 리문성을 만나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사실을 세연과 재헌에게 공유했다. 재헌은 “막을 수 없으면 차라리 우리가 먼저 알리는 건 어때요?” 라는 의견을 냈지만 세연은 “아직은 아니야. 내가 먼저 만나봐야겠어.” 라며 리문성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