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헌의 고백을 받은 세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낙원 호텔을 지키기 위해 세연(하지원)은 동제(권상우)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재헌(강하늘)은 결혼 소식에 발끈했지만 세연은 부족한 지분을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동제는 세연과 함께 금순(고두심)을 찾아가 결혼 소식을 전했고 재헌의 초조함은 극에 달했다. 결국 재헌은 세연에게 “나 누나 좋아해요.” 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세연은 “나도 좋아해.” 라고 답했고 이어 “넌 진짜 내 남동생 같았어. 넌 누구야? 난 리문성은 알아도 유재헌은 누군지 잘 모르겠어. 날 좋아한다고 말하는 너는 리문성이야 유재헌이야?” 를 물었다. 정곡을 찌르는 세연의 질문에 재헌은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 날, 재헌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리문성이 되어 세연 앞에 섰다. 어색함을 느낀 세연은 재헌을 먼저 출근 시켰다. 윤희(정지소)는 세연과 티타임을 가졌고 세연은 “두 사람 어떤 관계야?” 를 윤희에게 물었다.
윤희는 “재헌 오빠한테는 극단 선후배 사이에요.” 라며 담백하게 답했다. 세연은 “부부 행세하는 거 힘들었겠다. 매일 같이 붙어 다니면서 같이 자고 화장실도 같이 쓰는데 그냥 연기로 돼? 윤희씨한테도 극단 선후배 사이일 뿐이야?” 를 물으며 윤희와 재헌의 관계를 떠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