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전 남편 손호준을 향한 안타까운 뒤늦은 속내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애잔함으로 물들였다.
장나라는 17일 방송된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는 손호준과 처음으로 서로를 향해 어긋났던 부부로서의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극중 진주(장나라)는 포도박스를 내밀면서 자신을 만나러 온 반도(손호준)의 행동에 당황했던 상황. 반도는 진주에게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데...죽어라 노력했는데...다 엉망진창이냐”라며 “난 진짜 살라고 죽을 만큼 노력하는데...왜 맨날 죄송하고, 미안하고...나도 너만큼 뵙고 싶었어...장모님...내 장모님”이라면서 오열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진주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아. 니 잘못 아닌 거 알아,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단 것도 알아.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 올라올 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어”라며 은숙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통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 좀 들여다봐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라면서 힘든 상황에서 함께 나누고 싶었던 슬픔에 대해 푸념했다. 반도는 진주를 향해 “울게 하고 싶지가 않았어..웃게 해주고 싶었어...”라며 처음으로 숨김없이 진심을 말했고, 이에 진주는 “이런 얘길...우린...참 빨리도 한다”라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한편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최종회는 18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