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1회를 앞둔 ‘고백부부’ 손호준이 장나라를 대신하여 교통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였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한 것.
17일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11화) - ‘엉킨 마음은 우리가 외면하고 방치할 때 커진다’에서는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는 서로 외면하고 방치했던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이러한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한 찰나 반도가 진주 대신 차에 치여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진주의 집 앞으로 포도 한 상자를 들고 찾아온 반도는 장모님이 보고 싶었다며 울부짖었다. 이 소리를 들은 진주의 엄마 은숙(김미경 분)이 진주와 반도의 관계를 의심하면서도 반도를 집으로 들여 따뜻한 밥상을 내어준다. 그러자 반도는 장모님과 장인어른 판석(이병준 분)과 식사를 하게 되고 과거에서처럼 자신의 반찬을 챙겨주는 은숙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를 바라보던 진주는 애처로운 반도의 심정을 이해하며 반도의 진심에 다가갔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에는 털어놓지 못했던 그 때의 진심을 꺼내놓았다. 반도는 “난 항상 내가 옆에서 지켜줬다고 생각 했는데”라며 진주를 외롭게 했음을 후회했다. 그러자 진주는 “날 지킬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라며 원망스러웠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손호준은 몰랐던 진주의 진심을 듣고 놀라는 반도의 눈빛을 연기하며 두 사람이 얼마나 오해가 컸는지 시청자들을 공감케 했다.
이어진 손호준의 절절한 진심이 담긴 대사에 자동으로 눈물이 차오르게 했다. 반도는 “울지 않게 해주고 싶었어… 웃게 해주고 싶었어…”라며 장모님과 진주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난 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결국 원했던 방법이 달랐던 두 사람. 진주와 반도 모두의 입장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회를 한 회 앞둔 엔딩은 충격을 선사했다. 진주는 엄마와 산보 중에 만난 취객에게서 남편 반도를 떠올렸다. 이때 횡단보도에서 놓친 공을 잡으려는 아이를 향해 자동차가 달려오면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진주가 뛰어들고 다시 진주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반도가 뛰어들면서 순식간에 교통사고가 나고 만다. 이에 진주는 "여보~여보 일어나"라고 반도를 애타게 부르며 안방극장을 오열케 했다. 이제 막 서로의 사랑을 깨달았던 진주-반도가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고백부부’는 18일(토)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마지막 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