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플러스’ 시고니 위버가 70대의 나이로 14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연중 플러스’에서는 영화 ‘아바타:물의 길’의 주역 시고니 위버,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스티븐 랭을 만나보았다.
2009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비족이 13년 만에 돌아왔다. 오래 기다렸던만큼 더욱 놀라운 세계로 돌아온 아바타:물의길.
시고니 위버는 “몇 년 전 작품 때문에 한국에 왔었다. 이번에 ‘물의 길’로 다시 내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70대의 나이로 14세 캐릭터를 연기한 시고니 위버는 “굉장한 여정이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10년 쯤에 숲속에서 여러 생명체와 노는 어린 소녀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학교에 가서 12살에서 15살까지 그 연령대 아이들을 지켜보며 목소리 톤 등을 관찰했다. 그래서 이 나이대를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저만의 10대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냥 10대 연기를 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세트장에 갈 때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몇 분을 보냈다. 그렇게 나 자신을 내려놓고 14살의 키리가 될 준비를 했다. 이 캐릭터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내용을 아는데도 팝콘 같은 걸 먹을 틈도 없었다.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샘 워싱턴은 스티븐 랭이 팬들이 반겨주는 걸 특히 좋아한다고 전했고 스티븐 랭은 “팬들이 있는 게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리포터 알렉사는 “영화 보면서 다섯 번은 울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샘 워싱턴은 “난 심지어 출연하는데도 매번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연중플러스>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스타들과 문화 예술인들을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올바른 정보 전달과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중플러스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