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2’의 여섯 번째 단막극 ‘팬티의 계절’이 오늘(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단막극 ‘팬티의 계절'(연출:최정은 극: 이지우)은 진심을 믿지 않는 청년 반대수가 팬티 회사의 돈키호테 사장 태기호와 그의 심복 산초록을 만나, 팬티에 진심이 되고 삶에 대해 진정성을 다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송을 앞두고 오늘 오후, 연출을 맡은 최정은 피디와 강승윤, 최재섭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팬티의 계절’은 팬티 회사 ‘GH.T’에 입사한 신입사원 반대수(강승윤)와 ‘GH.T’의 사장 태기호(최재섭)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된다. 반대수는 진심을 믿지 않다가 우연한 기회에 팬티 회사에 입사, 오직 팬티에 진심을 다하는 사장 태기호를 보며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느낀다. 그런가 하면 태기호는 팬티에 대해 집착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다 반대수의 도움을 받고, 본격적인 팬티 제작 및 홍보에 돌입하면서 차츰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강승윤은 타고난 기질은 따뜻하나 성장 과정과 주변 환경에 의해 냉소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바뀐 신입사원 반대수 역을 연기한다. 강승윤은 "요즘 나 자신이 점점 진심을 잃어가는 것 같다.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던 일을 영혼 없이 하게 되는 경우가 점점 생기더라. '팬티의 계절'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장르는 그렇지 않지만 판타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일 하나에 진심을 쏟아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작품을 하게 되면서 나 스스로가 힘을 얻은 것 같다.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섭은 팬티 회사 ‘GH.T’의 사장이자 뒤틀린 상식의 소유자, 꼰대 같으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남자 태기호 역을 맡았다. 드라마 ‘블라인드’,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쌓은 최재섭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최재섭은 "극중 태기호는 오로지 팬티만 알고 외길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천진난만한 아이같이 흥을 내보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팬티의 계절’은 드라마스페셜 2022 두 번째 단막극 ‘방종’에서 극강의 반전을 선사한 최정은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정은 PD는 "팬티회사에 반대수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뒤틀린 상식의 세계에 들어온 반대수가 점점 그들과 식구, 팀이 되어가면서 서로에게 스며든다. 그런 캐릭터들의 케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피디는 '팬티의 계절'이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팬티 회사인까 무조건 '팬티'가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슨무슨 계절' 할 때의 '계절'은 가장 아름답거나, 찬란하거나, 그때만 볼 수 있는 어떤 특정 시간대, 시절이라는 뉘앙스가 있다. 이 두 사람에게 있어서 팬티에 진심이었고,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음을 알려주는 제목이다."고 설명했다.
최 피디는 "강승윤은 첫 만남에서 고급차를 타고 와서는 떡볶이를 먹는 것처럼 화려함의 이면에 소탈함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극중 반대수 역할을 하기에 적합했다. 최재섭 배우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를 더 재미있고,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대본과 자신의 배역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 극중 팬티외길 인생을 살아온 태기호 같았다."며 두 사람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팬티의 계절'에는 강승윤, 최재섭과 함께 국내 1등 속옷 회사 사장 백철용의 강성훈, ‘GH.T’의 직원이자 반대수(강승윤 분)의 사수 산초록 역을 맡은 우민규, 백철용(강성훈 분)의 비서 역을 맡은 조성원까지 팬티에 얽히고설킨 5인의 연기 케미도 관심이 모아진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여섯 번째 단막극 ‘팬티의 계절’은 오늘(14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