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더 패뷸러스>가 패션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현해낸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더 패뷸러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와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 쇼 디렉터 등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패션계를 대변하는 트렌디한 의상은 물론 그들이 활동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선보인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더 패뷸러스>의 볼거리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제작진은 현업에서 활발히 일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를 비롯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과 의견을 활발히 수렴했고, 그 결과 패션계의 오늘과 트렌디한 감성이 묻어나는 룩과 공간을 재현해낼 수 있었다.
참여한 패션계 전문가의 면면은 그저 입이 벌어질 정도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 민주킴 디자이너가 조세프의 컬렉션을 위해 작품에 참여했다. <넥스트 인 패션>을 눈여겨봤던 김정현 감독은 민주킴의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재미있는 컬러의 옷들이 작품에 소개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강지혜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와 넷플릭스를 통해 민주킴에게 먼저 연락했다. 민주킴은 제작진의 제안에 “밝고 패션을 사랑하고 성장해나가는 조세프와 함께하고 싶었다”며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고, 디자이너 조세프 역의 이상운과 촬영 전부터 만나 패션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민주킴은 “아름답고 동화적이지만 그 안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완성도를 추구하고 싶었다”며 “패션의 무게감”에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제작된 옷을 포함해 총 150벌이 넘는 의상을 작품을 위해 준비했고, 패션쇼의 의상부터 세상에 없던 독특한 스타일의 가방까지 시리즈 곳곳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YCH 윤춘호 디자이너는 박희정이 모델 예선호의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기존에 준비했던 의상 대신 손수 새로 드레스를 제작해서 보낼 만큼 배우와 작품에 애정을 보여주었다. 박희정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작품을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의상이라 기억에 남는다” 며 감사함을 전했다. 작품 속에서 윤춘호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우아한 블랙 스완처럼 변신할 박희정의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DOUCAN 최충훈 디자이너는 조세프의 컬렉션에서 최민호가 입고 등장한 인상적인 재킷을 담당했다. DOUCAN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턴을 이용해 홍수희 의상 감독이 제작한 옷으로 최민호는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의상으로 이 재킷을 꼽았다. 이 외에도 제이백 쿠튀르, LEE.y LEE.y(리리) 등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도 참여해 그들의 감성과 <더 패뷸러스>만의 룩을 훌륭하게 믹스매치했다.
공간에도 여러 고민이 들어갔다. 조세프의 부티크룸은 다양한 브랜드의 옷과 소품으로 채워졌고, 민주킴의 습작이 곳곳에 배치되어 디테일을 더했다. 1화의 조세프 컬렉션은 마치 오로라가 드리운 어두운 바다에 파도가 치는 듯한 미디어아트와 함께 꾸며져 환상적이고 웅장한 오프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운은 “작품의 주제가 세이레네스(전설 속의 인어)인데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지은(채수빈)이 일하는 오드리 사무실과 각종 행사장 등 각 에피소드의 주요 장소들에 대해 채수빈은 “우리나라에 이런 곳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예쁜 장소를 많이 알게 되었다”며 패션뿐만 아니라 장소들에 대한 기대까지 높이고 있다.
의상과 장소까지 ‘패뷸러스’한 볼거리를 선사할 <더 패뷸러스>는 오는 12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