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1TV 새 저녁일일극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강아랑 기상캐스트의 사회로 열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와 배우 표예진, 이성열, 한혜린, 이동하, 송옥숙, 이병준, 박명신, 김법래 등이 참석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KBS 1TV 일일드라마는 긴 기간 동안 빛나는 전통으로 KBS 대표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따뜻한 소재와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며 "다음 주 처음 방송되는 '미워도 사랑해'는 각박한 현실 속 미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보여줄 것이다.”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호PD는 "<미워도 사랑해>는 생활감은 생활감대로 살리면서 기존 1TV 저녁 드라마가 갖고 있는 건 그대로 가져오는, 표현도 다양하게 하려는 시도를 준비 중이다”라며 “1TV 드라마가 과거의 좋은 점들을 이어받으면서 업데이트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제작진들에게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도가 의미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표예진과 이성열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이성열은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다. 또 예진 씨가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며 “예진 씨와 동갑내기 친구라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예진 역시 “동갑이라서 편한 것도 있고, 현장에서도 많이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처음엔 투닥투닥 싸우는 케미가 많은데, 그러다가 정이 드는 과정들을 잘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과 관련하여 이성열은 “KBS 1TV 저녁 일일극 시청률이 20%대가 넘더라. 발연기했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구보다도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며 “예상 시청률은 25%대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표예진은 “저희 작품이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다. 저는 30%를 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미워도 사랑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8시 25분 KBS1에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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