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디즈니플러스)가 내년에도 적극적인 K드라마, K예능, K팝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30일(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2’에서는 내년부터 글로벌 OTT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12개 이상의 한국 작품들을 공개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마블,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루카스필름의 개봉 예정작과 디즈
니+를 통해 공개될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등 50여 개의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카지노>, <커넥트>와 새롭게 발표된 <사랑이라 말해요>의 배우 및 감독들이 참석해 각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장르 영화의 대가라 불리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현장에 참석한 400개 이상의 해외 언론 및 파트너들에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커넥트>는 이달 7일 6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카지노>(해외 공개제목: BIG BET)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스크린 밖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가 참석하여 작품의 내용을 전했다. <카지노>는 시즌1이 21일 공개되고, 시즌2는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광과 이성경이 주연을 맡은 <사랑이라 말해요>도 이날 디즈니+ 공식 라인업에 등장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김영광)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영 감독과 김영광, 이성경은 이날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여 멜로와 스릴러가 결합된 신선한 K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들 작품 외에도 관심을 끌만한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었다. 작품의 면면과 짧은 트레일러가 공개될 때마다 행사장에 모인 아태지역 취재진들의 감탄사와 박수 소리가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었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최악의 악>은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으며 현재 제작 중이다.
베테랑 예능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시즌2, <더 존2: 버텨야 산다>도 제작된다. 시즌2에서는 더 많은 한류 게스트의 등장으로 해외팬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사운드트랙 #2>는 음악을 사랑하는 현서와 수호는 대학 밴드에서 보컬과 키보드 연주자로 만나 사랑에 빠져 6년 동안 거의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둘은 졸업 후 맞닦드린 삶의 압박감에 결국 헤어지게 된다. 4년이 지난 후, 운명은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하지만 과연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그리고 한동화 감독이 <형사록> 시즌 2로 돌아온다. 그 어느 때보다 예측불허한 스토리와 몰입감 넘치는 서스펜스, 극한의 스릴과 추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하이에나>로 호평을 받았던 김루리 작가가 집필한 <레이스>는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주니어의 탄생과 풍성한 K팝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뮤직 다큐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도 내년 공개된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슈퍼주니어와 멤버들에 대한 특별한 비하인드 영상이 담겨 있으며, 오늘날 케이팝 업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 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도 글로벌한 K팝 매니아를 공략할 예정이다. < NCT 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는 그룹 NCT 127의 2022-2023년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된 월드 투어를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마크, 쟈니, 유타의 모습과 함께 그룹의 성장 및 성공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방탄소년단은 빠질 수 없는 K콘텐츠 아이템이다. BTS멤버 제이홉을 담은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도 2023년 공개된다. 이 작품은 제이홉이 최근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특별한 영상들을 담았다.
<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는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여정이 담긴 음악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으며,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담아낸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 소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면서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콘텐츠 외에도 일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작품, 인도네시아 드라마, 호주-뉴질랜드 신작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월터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