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권상우)는 김전무(손종학)를 호출해 세연(하지원)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 이유를 물었다. 김전무는 세연이 먼저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갈등이라고 둘러댔다. 동제는 “우리 세연이 잘 좀 부탁 드립니다.” 라며 세연과 결혼이라도 할 사이처럼 굴었다.
세규(최대훈)는 재헌(강하늘)과 술자리를 가졌다. 고급 위스키 맛에 감탄하는 재헌에 세규는 “할머니 유산 받으면 매일 사 먹을 수 있어.” 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헌은 유산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세규는 재헌을 경계했지만 가족들과 허물 없이 어울리는 모습에 재헌을 믿기로 했다며 마음을 열었다.
홀로 남은 재헌은 세규의 행동을 곱씹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들이 하나 둘 마음을 열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재헌의 연기가 완벽하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었다.
세연은 “세규 오빠는 속 없는 것 같지만 쉽게 곁 안 내주는 사람인데 네가 좋은 걸거야.” 라며 재헌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재헌은 “할머니 재산 단 돈 일원도 마음 없습니다. 제 것 아니에요. 자격이 없습니다.” 라며 유산 욕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연은 “자격 없는 건 우리도 다 마찬가지야.” 라고 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울림 강한 대서사시로 짜릿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