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들의 사춘기 성장드라마 <복수노트>가 만들어졌다. 지상파나 종편, CJ채널과 포털사이트를 공개되는 드라마가 아니다. SK브로드밴드의 oksusu(옥수수)를 통해 소개되는 드라마이다. 물론, 출신이 그렇다는 이야기이지 이 드라마도 언젠가는 다른 채널, 포털에서도 방송될 것이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새로운 컨셉의 드라마 ‘복수노트(극본 한상임 김종선, 연출 서원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향기, 김환희, 차은우, 박솔로몬, 지건우와 제작사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가 참석했다.
‘복수노트’는 10대 소녀의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 어느 날 우연히 이름만 쓰면 복수가 이뤄지는 복수노트를 손에 쥔 호구희(김향기 분)가 자신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인물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틴 코믹 멜로 판타지다. 복수노트를 손에 쥔 호구희의 선택과 고민, 변신의 과정 속 색다른 사춘기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복수노트’는 노트에 이름을 써서 복수한다는 점에서 일본 만화 ‘데스노트’와 비슷한 점을 가졌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는 ‘공책’이 아니라 ‘모바일 앱’이란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이재문 대표는 “‘데스노트’와 차별화된 점은 ‘복수노트’는 지금 학생들의 리얼한 사회 생활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다른 학원물이 20대도 출연한다면 ‘복수노트’는 리얼한 10대들이 연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18살이 된 김향기는 호구희 역을 맡았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호구희는 매일 당하기만 하며 살아온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김향기는 "호구희는 중학교 시절 '호구'로 낙인을 찍혀 좋지 않은 시절을 보내다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복수노트'란 앱을 만나며 한걸음씩 성장해 나간다"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발돋움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영화 <곡성>에서 놀랍고도 무시무시한 연기를 선보인 김환희는 호구희와 함께 복수에 나서는 ‘공부 빼고 못하는 것이 없는’ 정덕희 역을 맡았다. 김환희는 "'곡성'의 강렬한 이미지를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관심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배우 김환희'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극중에서는 장래 희망이 ‘차은우 아내’라고 할만큼 열혈 팬으로 나온다. “실제로 덕질을 많이 해봤기에 연기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는 호구희의 첫사랑이자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비주얼 담당 멤버이면서 호구희의 오빠 호구준(지건우 분)과 막역한 친구다. 차은우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톱스타 역할이다. 이번 작품에선 친오빠처럼 따뜻하고 그룹 아스트로의 리더라 더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향기, 김환희, 차은우, 박솔로몬, 지건우 외에 박미선, 이두일, 박경림, 태인호 등이 출연하는 SK브로드밴드 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노트’는 27일 오전 10시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oksusu(옥수수)를 통해 독점공개된다. 매회 16분, 전체 22부작이다.
한편, 방송포맷과 관련하여 이재문 대표는 “매회 15분 짜리 22부작이다. 방송포맷으로 하면 30분 분의 11회차이다. 중편 시크콤 정도의 길이이다. 웹드라마라고 해야 할지 일반 방송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매회 호구의 고민을 담다 보니 시간이 10분 이상 필요했다. 플롯 구성하기가 어렵더라. 실험적인 작품이지만 보기 편한 작품일 것”이라며 “요즘 학생들은 학교 수업 끝나면 바로 봉고차 타고 학원가더라. 집에서 TV볼 시간이 없다. 다들 핸드폰을 쥐고 있다. 이 친구들에게 볼 작품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기획된 작품이다. 이동하는 학원 차에서, 점심시간에 또래의 고충을 읽고, 대신 복수하고, 대리만족하고 깔깔거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블루팬더 미디어테인먼트/히든시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