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에서 루드비히 반 베토벤을 연기할 박효신, 박은태, 카이의 드라마틱한 포트레이트 포스터가 공개됐다.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포트레이트 포스터는 극 중 루드비히의 찰나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 흑과 백의 정적인 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한다.
박효신은 깊은 어둠을 가르며 쏟아지는 한 줄기의 빛을 받으며 깊은 고독을 담은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상처 받은 베토벤의 영혼, 그 심연까지 모두 담아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박효신의 눈동자와 어둠으로 가려진 얼굴은 극 중 폐쇄된 자신만의 세계에서 갇혀버린 예술가 루드비히의 모습을 십분 재현했다.
한편, 창문을 통해 비추는 빛을 그대로 받고 있는 박은태는 루드비히의 예술가적 면모를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박은태는 음악만을 자신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던 그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준 안토니를 만난 후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그녀와 음악 사이에서 깊게 고뇌하는 루드비히의 양가적 면모를 카리스마적으로 그려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등 뒤로 비추는 조각 빛을 받고 있는 카이는 우수와 고독이 혼재된 눈빛으로 음악에 대한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한 삶을 살아왔던 루드비히의 고독을 담아냈다. 더불어, 카이의 눈가에 살짝 고인 눈물은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을 지닌 베토벤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헤아릴 수 없는 고독에 흔들리는 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베토벤’ 속 루드비히는 축복받은 재능으로 완벽한 삶을 살다간 천재가 아닌 불우한 가정환경 등 수많은 고난을 겪었음에도 탁월한 재능으로 음악가가 되었지만, 후에 청력을 상실하게 되는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더불어, 작품은 굴곡진 삶을 살았던 루드비히가 그의 영혼을 구원해준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 지금까지의 삶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순간을 세세히 담아냄으로써 아름다운 구원의 메시지와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는 “뮤지컬 ‘베토벤’ 속 사랑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멜로나 영화에서 비춰지는 러브스토리의 클리셰에서는 벗어나고 싶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작품 속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원한다는 메시지를 비롯해, 두 사람의 사랑의 현실적인 부분도 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상처받은 영혼을 지닌 인간의 구원을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낼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1월 12일부터 한국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극장으로 꼽히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상연될 계획으로, 2023년 전 세계를 전율하게 할 단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될 전망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